경북도, 탄소산업 육성 국제적 기반 마련

경북도, 탄소산업 육성 국제적 기반 마련

기사승인 2017-09-18 11:33:32

 

경상북도는 ‘2017 국제탄소산업포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세계화 기반을 구축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국제탄소산업포럼은 ‘탄소복합재가 열어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제로 지난 14~15일까지 구미코에서 개최됐다.

경북 탄소산업의 발전전략과 방향을 모색하고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교류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포럼의 가장 큰 성과는 경북도 탄소산업이 국제적 공조를 통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탄소산업 클러스터인 독일의 CFK 밸리와 탄소복합재 분야 최고의 연구소인 영국의 AMRC가 참여하여 국제사회에서의 경북 탄소산업의 위상을 보여줬다.

독일 CFK 밸리는 한국사무소(구미시 소재) 개소식을 갖고 앞으로 한국사무소를 CFK 밸리 회원사의 아시아 시장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도는 지역 탄소기업의 해외진출 및 판로개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FK 밸리는 독일 북부에 위치한 독일 내 최고의 탄소복합재 밸리로 자동차와 항공산업의 탄소복합재 연구 및 생산을 위해 정부와 작센주가 출연해 설립한 기관이다. 도레이, 에어버스, 폭스바겐 등 100여 개 업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또 개막식에서 영국의 AMRC와 경북도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AMRC World -Class 거점 연구소 설립, 탄소산업의 인더스트리4.0 기술 공동 연구, 탄소복합재의 설계·해석 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에 합의했다.

AMRC 연구소는 2001년 보잉(Boeing)사와 셰필드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보잉, 롤스로이스, 에어버스 등 세계굴지의 100여개 회원기업이 제품연구개발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한 세계적인 항공·복합재 분야 연구소이다.

첨단소재·자동차·로봇·항공산업 등에 빅테이터 기술을 활용해 작업·공정의 최적화, 새로운 제품생산 방법을 제시하는 등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팩토리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AMRC의 아시아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할 연구소를 설립하고 지역대학과 셰필드 대학 간의 교환학생과 공동학위 제도를 마련해 탄소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경북은 독일, 영국 등 세계최고 수준의 탄소복합재 국가와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세계 탄소강국 도약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미=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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