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경상북도 곳곳에서 풍성하고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다가올 추석연휴가 길어진 만큼 경북을 찾을 귀성객과 관광객들도 늘 것으로 보고 경북도와 해당 시·군 등 관계자들은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 상주이야기 축제
상주에서는 ‘상주이야기 축제’가 ‘낙동강 700리, 이곳에서 시작되다!’를 주제로 오는 22~24일까지 상주시 북천시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낙동강과 상주, 낙동강과 사람들, 낙동강 비경을 노래한 문학, 낙동강의 동․식물 등 낙동강 관련 콘텐츠를 모아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할머니 무릎팍 이야기 경연대회, 생방송 낙동강 DJ’s 우체통 이야기, 낙동강 이야기 스마트 퀴즈쇼!, 상주 상무와 함께하는 낙동강 물 축구대회 등 참여 프로그램과 함께 김현철의 ‘유쾌한 낙동강 오케스트라’, 옹알스의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낙동강’ 등의 공연도 열린다.
◆ 포항운하축제
포항에서는 9월 23~24일까지 2일간 포항운하 일원에서 도심재생과 환경복원의 상징인 ‘포항운하축제’를 개최한다.
포항시는 포항운하축제를 대외적으로 홍보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시키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송도·해도 지역의 개발을 촉진해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고자 한다.
방티타기대회(직장·단체전, 동호인전, 현장신청 이벤트), 경북 청소년 에코보트 경연대회, 이색 해양스포츠 시연(워터보드, 수상자전거, 용선 등) 등 운하에서만 체험 가능하고, 여느 행사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알차게 구성했다.
◆ 영천 보현산별빛축제
영천에서는 9월 29~10월 2일까지 보현산천문과학관과 별빛마을 일원에서 ‘보현산별빛축제’를 연다.
주관측실(800mm 천체 망원경)과 보조관측실에서의 천체 관측과 5D시뮬레이터 체험이 가능한 천문과학관, 자석퍼즐 체험, 우주복 포토존, 작동체험물, 디지털 체중계, 우주항공원리, 우주정거장 도킹체험 등이 가능한 천문전시체험관이 운영된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에서는 9월 29일~10월 8일까지 안동 탈춤공원, 하회마을 일원에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올해는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을 주제로 열리며, 참여형 축제로의 전환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말뚝이는 우리나라 탈놀이에서 맹활약하는 인물 중 한명으로 서민들과 소외받는 사람들의 대변자로 등장한다.
축제 공식댄스와 음악 개발을 통한 비탈민 타임(Vitalmin time) 운영, 마스크 버스킹(Mask-busking) 대회 등 새로운 탈 관련 프로그램으로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대동난장 동선 변화를 통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축제의 열정과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계획이다.
◆ 문경사과축제
문경에서는 문경사과와 지역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문경사과 판매촉진을 위한 문경사과축제가 10월 14~29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를 주제로 사과도서관, 사과 따기 등의 체험행사와 문경사과 홍보관(문경사과 품평회) 운영 등의 전시행사가 진행된다.
◆ 청도반시 축제 및 청도 세계코미디아트 페스티벌
전국 유일의 씨 없는 감이 생산되는 청도에서는 10월 13~15일까지 청도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청도반시 축제 및 청도 세계코미디아트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반시축제는 코미디 문화를 콘텐츠로 한 청도세계코미디아트 페스티벌이 함께 열려 행사의 내용이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감물염색 패션쇼, 청도반시품평회, 반시마켓 등 전시·판매·체험 행사와 개그콘서트, 코미디 갈라쇼, 해외공연 등이 열려 청도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 청송 도깨비, 사과 축제
세계지질공원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청송에서는 11월 3~6일까지 ‘2017 청송 도깨비, 사과축제’가 개최된다. 청송사과와 국민들의 평범한 삶 속에서 구전된 기이한 도깨비 이야기 등으로 청송 군민들의 문화와 정서를 담아내는 축제이다.
축제는 전국사과 전시회, 청송사과 시식·판매행사, 공연·경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사과도깨비 퍼레이드, 사과도깨비 춤 경연대회, 도깨비 불 쇼, 도깨비 빛의 향연, 도깨비 가면무도회, 도깨비 도로 체험, 도깨비 연극 등 다양한 참여·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도깨비의 내기, 도움, 정의감을 내용으로 하는 구전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체험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전 연령층,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가을여행에 부족함이 없도록 시·군과 힘을 모아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추석연휴 전후로 열리는 경북 축제에서 좋은 추억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