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의 대표상설공연인 2017 목요국악예술무대 하반기 세 번째 이야기 '추야(秋夜) 관현악단 공연'이 오는 9월28일 오후 7시30분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개막한다.
이날 추야(秋夜) 공연은 선선해진 가을밤에 뜨거운 여름을 지나오며 맺은 개개인들의 예술적 역랑과 연주 특징을 오롯이 펼쳐내는 결실의 무대로 선보인다.
산조공연은 복잡함 속에서 느껴지는 유기적인 자연스러움과 고요함 속에서 느껴지는 강한 추진력의 매력을 전하며, 실내악 형태의 연주로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관람객의 가을 낭만의 감수성을 충분히 자극하게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전통음악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선함으로 다양하게 구성하여 국악관현악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은 총 여섯 곡으로 구성되며 첫 번째 무대에서 세 번째 무대까지는 중요무형문화제 제 16호로 지정되어 있는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전통음악 중에서 순수한 음악미를 추구하는 독주곡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이 시대의 뛰어난 산조중의 하나라 일컬어지는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보여준다.
이어 네 번째에서 여섯 번째 무대는 전통문화를 이 시대에 맞게 전하는 것이 전통예술의 대중화·현대화라는 생각을 담아 21세기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실내악 형식으로 준비한 ▲이연(離緣) ▲검은고양이 네로 ▲노란셔츠의 사나이를 선보인다.
특히 최은숙 단원(무용단)이 사회를 맡아 국악에 대한 이해와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해설을 곡 사이사이 마다 곁들여 어린이 관객 및 가족단위 관객까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국악원은 보다 편안한 공연 관람을 위하여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예약을 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저녁 6시30분)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전주=이경민 기자 jb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