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대형 포털 광고, ‘가짜클릭’ 수익 연2000억원 추정

[2017 국감] 대형 포털 광고, ‘가짜클릭’ 수익 연2000억원 추정

기사승인 2017-10-18 16:43:11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PC를 통한 포털 디스플레이 광고비용의 평균 9%, 비디오 광고비용의 22%가짜클릭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클릭은 이용자가 배너 등에 노출되거나 클릭 시 과금되는 광고에 프로그램 등을 통한 허위 클릭을 유발해 비용을 발생시키는 행위로, 광고주 협회인 ANA(Association of National Advertisers)가 온라인 광고시장의 가짜클릭 규모를 분석한 결과 ’16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디스플레이 및 동영상 광고비용의 손실액이 72억 달러( 8 1천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김성태 의원은 광고주 협회가 밝힌 포털 광고의 가짜클릭 비중을 네이버 등 국내 주요 포털에 적용할 경우, ‘깜깜이광고수익이 연간 2043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가짜클릭에 따른 소상공인의 과도한 광고비 부담은 결국 상품과 서비스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광범위한 이용자 피해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간 소상공인들의 가짜클릭에 대한 피해 발생 우려와 사실관계 확인 문의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등 대형 포털은 이에 대한 통계나 대응체계 등을 공개하지 않아 상대적 약자인 소상공인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온라인 광고가 포털 사업자의 주요 수익원으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미국 등 해외는가짜클릭에 대한 조사보고서가 정기적으로 발표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나 기업 차원의 통계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의원은네이버 등 포털은 가짜클릭에 따른 소상공인과 이용자의 금전적 피해를 철저히 방지하고, 관련 통계 등 정보를 성실히 공개할 의무가 있다고 진단하며, “포털 사업자가 자력으로 가짜클릭을 100% 차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부학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통해 포털이 자체 운영하는가짜클릭 탐지 시스템을 점검하고 고도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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