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개막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성공개최를 위한 경북도-호찌민 친선 여자축구 경기가 22일 호찌민 통낫 경기장에서 열렸다.
현지주민과 교민 등 3500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경기는 지난 9월 5일 도와 호찌민 간의 스포츠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열린 두 번째 행사다.
앞서 지난달 25일 호찌민 푸우타경기장에서 배구, 배드민턴 2종목에 대한 대회가 진행됐다.
경북 대표인 구미스포츠토토팀은 2011년 창단해 지난해부터 구미시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8월 제16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일반부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골키퍼 강가애 선수, 여민지 선수 등 다수의 국가대표가 소속돼 있다.
이날 경기는 양국 대표들 간의 팽팽한 접전 속에 경북 대표팀이 1:0으로 승리했으며 승패와 관계없이 서로간의 역량을 겨루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호찌민 관계자는 친선경기임에도 1,2차전 모두 높은 경기력을 보여준 경북 대표팀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경북 우수선수와의 합동훈련을 희망했다.
이와 관련, 호찌민은 내년에 축구, 사격, 배구선수단을 경북으로 전지훈련을 보낼 예정이다.
호찌민엑스포 준비상황을 최종 확인하기 위해 5일간의 일정으로 호찌민을 방문한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해동 경북도체육회 부회장, 박노완 베트남총영사, 손준철 K토토 대표이사 등은 이날 직접 경기장를 찾아 참관하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김 부지사는 “20여일 남은 엑스포에도 호찌민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며 “스포츠뿐만 아니라 문화와 경제 등 다방면에서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