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최근 중·소규모 회의를 하기에 좋은 ‘특별한 장소’ 10곳을 선정했다.
경북도는 도내 시골형 마이스(MICE) 발굴·육성을 위한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공모전을 열고 국내 마이스 관련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곳(지원금 2000만원), 우수 2곳(각1000만원), 장려 2곳(각 500만원), 입선 5곳을 뽑았다.
유니크 베뉴는 지역의 문화적 독특성을 체험하거나 차별화된 장소성을 느낄 수 있는 고택, 박물관, 연수원 등 특색 있는 회의장소를 말한다.
최우수는 안동시의 ‘예움터마을’, 우수는 경주시의 ‘교촌마을’, 청송군의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연수원’, 장려에는 고령군 ‘예마을’과 울진군의 ‘백암온천마을’이 선정됐다.
입선은 경주시 ‘황룡원’, 고령군의 ‘인빈관’, ‘대가야문화누리’, 김천시의 ‘이화만리녹색농촌체험마을’, 구미시의 ‘일선리문화재마을’ 등이다.
안동 ‘예움터마을’은 고택, 정자 등 7개동의 전통 건축물들을 개선한 ‘구름에 리조트’를 기반으로 지역주민사업체로 구성된 안동관광두레가 다자간 협력모델을 구축한 곳이다.
숙박, 식사, 관광, 문화체험 등이 가능하며, 2015년 한국리모델링협회 주최 건축대전 특선을 수상하는 등 중·소규모 회의에 적합한 장소다.
또 경주 ‘교촌마을’은 현재의 국립대학 격인 신라시대 국학이 설치됐던 곳이다. 최씨 고택과 향교를 중심으로 숙박, 전통체험장과 한식당, 공방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최근에는 최부자의 리더십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함양 아카데미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임업관련 전문교육연수기관인 청송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연수원’은 숙박, 회의는 물론, 목공과 산림체험, 지질공원 트래킹 등이 가능한 회의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장소에 대한 홍보책자와 영상을 제작해 각종 학회, 단체, 기업과 국내외 박람회, 설명회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1개 시·군에 1개 유니크 베뉴를 지정,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골형 마이스 산업을 경북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의 우수한 장소를 유니크 베뉴로 개발해 경북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회의 및 여가시설, 디자인 건축물 등 차별화된 공간의 지속적인 발굴과 다양한 마이스 행사 유치를 통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