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는 다음 달부터 입법자료실을 전면 개방한다.
도청 신도시에 턱없이 부족한 도서관 기능을 보완하고 독서문화진흥을 위해서다.
의정활동에 필요한 입법 및 정책적 전문지식과 최신 정보제공이 가능한 전문도서관인 도의회 입법자료실인 그동안 의원 및 공무원 등만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방 방침에 따라 도민들은 신분증만 있으면 입법자료실의 일반도서 2만2000여권을 열람이 가능하고, 간단한 휴대폰 실명인증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도민들은 도의회 입법자료실에서 ‘국회와 지방의회 간 의정자료 공유 통합시스템’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자료실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17개 광역의회 회의록, 조례, 국회의 입법자료, 국회도서관의 각종 지식정보서비스를 편리하게 한곳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번 도의회 입법자료실 개방은 멀게만 느껴져 왔던 각종 의정정보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경북도의회 김응규 의장은 “입법자료실이 도민복리를 위한 공간의 역할도 수행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개방을 계기로 도민에게 더욱 힘이 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 입법자료실은 1991년 의원들의 의정활동 자료 제공을 위해 옛 대구 산격동 도의회 별관 1층에서 운영돼 오다 지난해 신청사 이전과 함께 도의회 지하 1층에 자리 잡았다.
신청사 이전에 발맞춰 체계적인 도서관리와 이용자의 도서 접근성 증진을 위한 시스템 개편 및 장서의 분류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