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 전자기펄스(EMP)탄을 서울 상공에서 터뜨릴 경우, 한반도 중부지역의 전자 장비 시설이 무력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받은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서울 남산 상공 40㎞에서 160kt(킬로톤)의 핵 EMP탄이 터지면 서울을 중심으로 반경 252㎞ 한반도 중부지역의 전자기기 내부 회로가 불에 타 복구가 불가능하다. 전자장비 시설 사용 불능 지역은 서울에서부터 전북 군산까지로 예상된다.
반면 EMP탄에 대한 방어시설은 취약한 상황이다.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육군 작전사령부급, 해·공군 사령부급 등 주요 군 지휘 시설 절반에 EMP 방호시공이 전혀 돼 있지 않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