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대학교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기업을 위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한다.
이와 관련, 베트남 학생 32명은 지난달 입국해 호산대 한국어학당에 입학했다.
유학생들은 1년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운 후 본인의 적성에 따라 자동차과 등 학과를 선택해 호산대에서 공부하게 된다.
2년간 공부를 마치면 본인이 희망할 경우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 취업할 수 있다.
호산대와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공장은 지난 8월 인력 공급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재현 호산대 부총장은 “교육부 주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베트남 유학생 유치를 통해 해외진출 국내기업에 양질의 인력을 공급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얻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베트남 북부 하노이 인근 항구도시 하이퐁에 80만㎡ 규모의 대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인건비가 중국의 절반 수준인 이점을 살려 TV·세탁기·LCD 모듈 등 인력 집약적인 생산라인을 이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