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8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100명을 초청해 ‘제5차 부산 지역에너지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참여단 타운홀 회의’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부산발전연구원과 (사)생명마당이 주관하는 ‘타운홀 회의’는 부산시‧(사)생명마당의 공개모집, 리쿠르팅사를 통해 연령, 성별, 거주지(동‧서‧중부산) 등 인구통계학적 배분을 거쳐 선정한 100명의 시민참여단이 회의에 참여한다.
시민참여형 지역에너지계획 수립 방식으로 처음 시도되는 ‘타운홀 회의’는 2030년까지 미래 부산의 에너지 수요‧공급을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할지를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현상유지, 정부주도, 시민주도 등 3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각각의 입장을 대변하는 전문가 토론 청취와 질의응답 등 숙의과정을 거쳐 4번에 걸친 전자투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시에 제출하게 된다.
전문가 토론은 경성대 김해창 교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철용 박사,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수영 사무처장, 부산테크노파크 김영석 본부장이 경제산업, 환경, 시민수용성 등에 대해 각각의 입장에서 논리적 타당성을 제시하고, 시민참여단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타운홀 회의는 부산의 에너지계획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며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관련 정책 추진은 다양한 창구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하면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