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장 운영자들을 상대로 조직폭력배를 막아준다며 보호비 명목으로 수억 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20일 도박장 운영자에게서 돈을 받아낸 A(63) 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B(52·여) 씨 등 3명을 불법도박장 개설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2015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는 B 씨 등 3명을 상대로 3억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업소를 보호해준다며 도박장 운영자들에게서 돈을 챙기고, 돈을 주지 않는 업주에게는 불법 영업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