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간판’ 이승훈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0m에서 11위에 그쳤다.
이승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6분15초02를 기록, 16명의 선수 가운데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록은 자신의 최고기록인 6분07초04에 7초98이나 뒤지는 결과다.
이승훈은 랭킹포인트 21점을 추가해 월드컵 4차 대회까지 남자 5000m에서 랭킹 포인트 63점으로 월드컵 랭킹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5000m에서는 앞서 치러진 1~3차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한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가 불참한 가운데 이번 시즌 줄곧 2위에 머물렀던 테드 얀 블루먼(캐나다)가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6분01초8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의 기존 최고기록인 6분8초06을 무려 6.20초나 끌어올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