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가 잘 다니지 오지마을 주민들을 위한 택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택시는 오지마을 주민이 부르면 가까운 읍면동사무소 소재지까지 운행한다.
주민은 1000원의 요금과 시청에서 받은 이용권을 내면 되고, 택시사업자는 운행 증빙자료를 시에 제출하면 1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요금을 돌려받게 된다.
이 제도는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사천시가 운영 중인 ‘브라보 희망사천택시’ 특수시책이다.
마을회관에서 정류장까지 1㎞ 이상 떨어져 시내버스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이 사업 대상이다.
지난 2015년 6월 1일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내년에 20개 마을 1060가구, 1960명에게 이용권이 지급된다.
사업비는 2015년 5500만 원에서 내년에는 1억 7500만 원으로 늘었다.
희망택시 이용권은 마을당 월 120매에서 1인당 월 4매씩 지급하는 것으로 확대 지급됐다.
‘희망사천택시’에 대한 오지마을 주민들의 만족도는 높은 수준이다.
제도시행 이후 올해 4월까지 오지마을 주민 1만 385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곤명면 초량마을 김정희 이장은 “희망사천택시가 면소재시 병원이나 시장을 가려는 어르신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희망사천택시는 송도근 시장의 공약사업인 착한택시 100원 요금제를 제도화하는 과정에서 희망사천택시로 이름을 바꿨다”며 “대중교통이 불편한 마을에 저렴한 비용의 택시를 운행해 주민 교통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사천=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