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서 차를 빌린다… 카셰어링 업계 아파트 등 주거지로 본격 확대

집 앞에서 차를 빌린다… 카셰어링 업계 아파트 등 주거지로 본격 확대

기사승인 2017-12-14 05:00:00

카셰어링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 등 주거지에 본격적으로 차고지를 확대하고 있다.  카셰어링이란 365일 24시간 차량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시간을 10분 단위로 간편하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무인 차량 대여 서비스이다.

지난 2011년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가 국내에 카셰어링을 도입한 이래 20~30대 젊은 층의 큰 호응을 얻으며 도입 초기 차량대수 400여대에서 올해 1만 8000여대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카셰어링에 대한 서비스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각 업체들이 향후 주요 서비스 지역인 주거지로 카셰어링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린카는 롯데건설과 롯데캐슬 민간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한 카셰어링 서비스 제공 및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건설과의 업무협약으로 롯데캐슬 민간임대주택을 포함한 롯데건설 임대운영서비스 지역 내에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주거지 연계 카셰어링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아파트와 제휴해 차고지를 설치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건설사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입주민의 편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형태로, 앞으로도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임대주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아파트와의 제휴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린카는 지난 2015년 초 12개에 불과하던 제휴 아파트·임대주택을 현재 약 12배 이상 늘어난 전국 150여개로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주거지 카셰어링 확대를 위해 푸르지오서비스, 한국주택임대관리협회, 유라이프솔루션즈 등 부동산 임대관리 전문회사뿐만 아니라 서울시,수원시,시흥시 등 지자체와의 업무협약도 맺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주거형 카셰어링 사업에 뛰어 들었다. 지난 8월 기아차는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브랜드 위블을 론칭하고 첫 사업으로 국내 아파트 단지에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블(WiBLE)은 ‘언제 어디서든 널리 접근 가능하다(Widely Accessible)’라는 의미다.

서울 구로구 천왕연지타운 2단지에 쏘울EV, 니로, 카니발 등 차량 9대를 배치했으며 모바일 앱을 이용해 예약할 수 있다. 향후 수도권 지역 아파트 단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셰어링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공영주차장 위주로 제공되던 카셰어링 서비스가 작년부터 아파트, 대학·캠퍼스, 마트 등 생활밀착 지역으로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주거지역 내 카셰어링 서비스는 주로 입주민들의 세컨드 카(Second Car)로 효과적이며 주거지 내 주차난 문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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