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성매매피해여성 등 대학 학자금 9년간 50명 지원

부산시, 성매매피해여성 등 대학 학자금 9년간 50명 지원

기사승인 2017-12-14 11:56:57

부산시가 전국 유일하게 성매매피해여성 등의 대학교 입학 등록금 전액 지원 및 교재비 등 학업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한다.

부산시는 성매매피해여성과 탈 성매매 여성의 자립․자활의지 강화를 위해 ‘성매매피해여성 대학 학자금 지원’ 사업을 지난 2006년부터 추진, 9년간 50여 명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지원사업은 동일하지만 이번 사업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추진하는 특별한 지원 사업으로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모두 50명, 1억3500여만 원의 대학 학자금을 지원했다.

시는 성매매피해자 보호시설 입소자 및 이용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학교 입학 첫 등록금 전액 지원과 재학생에게는 교재비, 학교 수련활동비 등 학업에 필요한 경비 1인 연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실제 성매매 피해자였던 A(35․여) 씨는 2014년 첫 대학등록금을 지원받아 부산 모 전문대학 사회복지학과에 진학 졸업 후 사회복지시설의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B(24․여) 씨는 모 대학의 기술전문학과를 다니면서 기술자격증을 취득해 전문직업인으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성매매 피해여성 등이 시설에서 보호받는 기간이 끝난 후 울타리 밖으로 나가야 할 때 여성들에게 새로운 꿈에 도전할 수 있는 ‘강한 동기’를 부여, 시는 지속적으로 대학 학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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