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딥 러닝 기술을 활용한 영상분석을 통해 과학적인 교차로 운영체계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스마트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을 서면과 연산 등 시내 주요교차로 18개와 BRT 구간 내 가로 4개 지점에 구축하고, 완료보고회를 19일 오전 10시 30분 교통정보서비스센터에서 가진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스마트교차로는 방향별 교통특성 수집을 위해 고화질의 카메라를 설치해 영상을 수집하고, 수집된 영상에 딥 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접근로별 회전통행량, 차종, 대기행렬길이, 횡단보행자수 등을 자동으로 집계한다.
이와 동시에 KHCM(국토교통부 도로용량편람)에 근거해 전체교차로는 물론 접근로별 서비스수준(LoS, Level of Service, 혼잡도)을 자동으로 분석한다.
이렇게 수집·분석된 자료는 도심교통 혼잡 개선을 위한 최적 신호운영과 교통체계개선 및 교통수요관리 정책 수립 시 기반 자료로 활용된다.
또 교차로 방향별 영상정보는 부산시와 경찰청의 교통정보 상황실에서 한눈에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국민 누구나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스마트교차로 사업의 일환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주요 가로 구간 4개 지점에 대해서도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교차로는 전국 최초로 딥러닝 기술을 도심 혼잡 완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선도적으로 적용, 이를 통한 상시적이고 과학적인 교통관리체계 기반 마련, 주요교차로에 대한 신속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함께 교차로 접근로별 영상정보서비스 구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3개월 동안 일선 경찰서의 교차로 내 사고에 대해 32건의 영상을 제공해 사건사고 해결과 운전자 정지선 지키기에도 기여한 바 있으며, 독일 등 OECD 국가, ASEAN 국가, 스페인, 중국 등의 전문가도 센터를 방문, 스마트교차로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졌다.
센터 관계자는 “과거 신호현시 및 교통체계개선 등을 위해 인력을 통한 현장조사가 필수적이었으나 이제 스마트교차로 구축 지점은 불필요하여 사회 경제적 비용의 절감이 기대되며, 수집·분석 자료를 통한 도로 혼잡 개선 시 경제적 편익은 수억 원에 달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내년도 스마트교차로 고도화 사업은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교통관리와 신호운영의 기능 향상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예정인 구간의 주요교차로로 확대함과 동시에 교통신호운영시스템 개편, 무선 교통신호시스템 도입, 신호정보 연계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교차로에서 수집·분석된 자료는 행정안전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국가중점데이터 개방 계획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 개방할 계획이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