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으로 유명한 천상병 시인의 기념 공원이 강화도에 조성됐다(사진).
인천광역시 강화군은 양도면 건평항에 천상병 시인의 동상과 시비를 설치한 '귀천 공원'을 건립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몇 해 전 강화나들길 홍보책자를 집필한 장인성 시인에게서 건평항이 시 '귀천'의 탄생지라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이 공원을 추진했다.
마산에서 자란 천 시인은 고향바다를 그리워하며 자주 강화도를 찾았으며 건평나루 주막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시 ‘귀천’을 썼다고 전해졌다.
귀천 공원에는 천 시인의 동상과 육필 글씨를 새긴 시비가 설치됐다.
동상은 해맑게 웃는 천 시인의 어깨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이다.
군은 조경과 경관조명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3월 동상 및 시비 제막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이 곳에는 국민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강화도 출신 작곡가 최영섭(88)의 노래비도 함께 세워졌다.
강화=권오준 기자 goj555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