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해풍을 맞고 자란 남해시금치가 제철을 맞아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남해군에 따르면, 올해는 기상여건이 좋아 시금치의 맛과 품질은 물론 전년보다 80% 이상 수확량이 늘었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하는 남해시금치는 겨울철 노지에서 재배해 해풍을 맞고 자라 잎에서 부터 뿌리까지 영양분이 고르게 분포돼 있고 타 지역보다 당도가 뛰어나 맛이 좋다는 평가다.
연간 생산액이 200억 원 규모인 남해시금치는 겨울철 남해군을 대표하는 작물이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등지에서 유명 대형마트와 가락동시장을 비롯한 도매시장과 재래시장 쪽으로 팔려나간다.
남해군은 시금치 가격 안정화와 고소득 상품화를 위해 남해마늘연구소와 연계해 즉석 시금치 된장국, 시금치 크리스피롤 등 가공 식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또 지난달부터 우체국 쇼핑몰 등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시금치는 저온성 채소라 15도 이하에서 잘 자라 겨울철에 생산되는 시금치의 맛이 최고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남해=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