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무술년 새해를 맞아 다채로운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마련했다.
먼저 ‘제16회 상주해돋이&물메기 축제’가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이틀 동안 개최된다.
31일에는 오후 2시 관광객 참여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국악·댄스·색소폰 공연, 초청가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축제장을 찾으면 남해의 겨울철 대표 별미, 물메기의 시원한 맛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물메기는 긴 수염, 축 처진 입꼬리를 가져 ‘못생긴 생선’으로 알려져 잡어로 홀대받던 시절도 있었지만 별미로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겨울철 고급 어종으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이튿날인 1월 1일 열리는 해맞이행사는 아침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관광객들은 망산에 올라 일출과 함께 사전 배부된 풍선을 힘찬 함성과 함께 날려보내며 새해의 간절한 소망을 빌어 볼 수 있다.
CNN의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이자 국가지정 명승지로 선정된 남면 가천다랭이마을에서도 해맞이 축제가 개최된다.
다랭이마을은 31일 밤 11시께 폭죽행사로 올 한 해를 보내고, 1일 아침 6시 30분부터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가천다랭이마을의 해맞이 행사는 다목적광장에서 풍물놀이와 기원제를 시작으로 소원문 쓰기 등이 진행되며, 무료떡국 등이 제공돼 남해의 따스한 정과 넉넉한 인심을 느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설천면 진목마을 대국산성과 문의마을 국사봉에서 해맞이 행사가 펼쳐지며, 남해군 내 망운산, 금산, 설흘산, 남해대교, 미조면 항도, 삼동 물미해안도로 등에서도 새해의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다.
남해=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