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클래식의 대중화보다 대중이 클래식화 됐으면”

조성진 “클래식의 대중화보다 대중이 클래식화 됐으면”

기사승인 2018-01-04 16:17:11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클래식의 대중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4일 오전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조성진은 클래식의 대중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클래식의 대중화를 힘쓰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말을 하는 것이 한 편으로 죄송스럽긴 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클래식 음악이 대중화되기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제가 너무 보수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클래식이 대중화 되면 본질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생각한다”며 “대중화를 한다고 본질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는 않다. 모든 사람의 생각이 다 다르고 그 의견을 존중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성진은 한 인터뷰에서 “클래식이 대중화되기보다 대중이 클래식화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조성진은 오는 7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첫 국내 투어 리사이틀을 열고 한국 청중과 만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크레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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