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현대차, 올해 내수 판매 목표 달성 카마스터에 달렸다

[기자수첩] 현대차, 올해 내수 판매 목표 달성 카마스터에 달렸다

기사승인 2018-01-10 05:00:00

최근 현대자동차가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총 450만대 4825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6.5% 감소한 수치다. 반면 국내에서는 68만 8930대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그랜저, G70, 코나 등 신차 효과 때문이다.

올해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70만 1000를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약 69만대보다 약 2만대 더 팔겠다는 셈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다. 그랜저, G70 등과 같은 볼륨 모델의 신차가 없다.

2월에 6년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재탄생하는 싼타페만이 희망적이다. 이마저도 폭스바겐의 신형 티구안 출시와 기아차 쏘렌토 강세 속에 성공 보장을 단언할 수 없다.

현대차는 최근 제네시스를 강화하기 위해 영동대로에 전용 전시장을 열었다. 전시장이 제네시스에만 집중할 수 있게 디자인 됐으며 판매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고객이 차를 꼼꼼히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네시스만의 향과 음악을 통해 고급스러움도 표현했다.

이런 배경이 뒷받침 됐지만 구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결국 계약은 카마스터(딜러)와 이뤄진다. 제품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카마스터도 중요하다.

실제로 대다수의 카마스터들이 열심히 한다. 그렇지 않은 카마스터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노동조합의 영향으로 열심히 일을 하지 않아도 매년 연봉이 인상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현대차 영업지점 카마스터들의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에는 자신의 얼굴이 아닌 노을, 산 등의 모습을 올리기도 한다. 일부 카마스터들은 홈페이지 오류 때문인지 사진 조차 보이지 않는다.

우문현답. 사자성어로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대답'이라는 뜻이 있지만 또 다른 뜻도 있다. 바로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줄임말이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 시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품의 출시, 생산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카마스터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될 것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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