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25일 첫 공동 훈련을 진행한다.
공동취재단 보도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과 북측 선발대가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측 출입사무소를 통해 들어왔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20분경 경의선 육로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뒤 입경 수속을 진행했다.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은 선수 12명에 박철호 감독, 지원인력 2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날 얼굴을 드러낸 선수단은 김은정(26), 려송희(24), 김향미(23), 황충금(23), 정수현(22), 최은경(24), 황설경(21), 진옥(28), 김은향(26), 리봄(23), 최정희(27), 류수정(23) 등으로 밝혀졌다.
황용금을 제외한 모두가 지난해 4월 강릉에서 한국과 조우한 적이 있는 선수들이다. 당시 리원선 감독이 팀을 이끈 북한은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를 치렀다.
이들은 입경 수속을 마친 뒤 곧장 버스를 타고 훈련장인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으로 향했다.
비로소 25일부터 남북 단일팀이 조우한다. 이들은 25일 상견례 후 간단한 훈련 등으로 몸을 풀 예정이다.
단일팀은 다음달 4일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다. 평창올림픽 첫 경기는 같은달 10일 열리는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다.
앞서 단일팀 총감독을 맡게 된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은 ㄴ 북한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관심사다.
머리 감독은 "이제 와서 새롭게 전략을 세우기보다, 남북한 선수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남북 단일팀은 진천에서 합동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진 뒤 2월 4일 스웨덴과 평가전을 통해 첫 실전 경기를 치른다.
남북 단일팀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경기는 2월 10일 열리는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