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가 2021년 재선충병 청정지역 선포를 목표로 재선충병 방제 및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선충병이란 소나무류에 기생하는 1㎜ 크기의 선충이 나무의 수분이동을 방해, 감염 시 나무를 100% 고사시키는 병이다. 매개충(북방수염하늘소, 솔수염하늘소)을 통해 확산되며 재선충병 방제사업은 매개충을 잡아 확산을 방지하는 사업이다.
남양주시에서는 2007년 호평동에서 처음 발생 이후 시 전역으로 계속 확산돼 한 해 피해목이 최대 1만38본까지 이르렀으나 현재 피해목이 약 4000본으로 확산 추세를 막은 상태이다.
남양주시는 현재가 재선충병 완전방제의 골든타임으로 판단, 오는 3월까지 조사된 감염목 4000본을 모두 벌채하기로 했다. 감염이 예상되는 주요 거점지는 예방나무주사를 연계 실시하는 등 기존의 모두베기 중심에서 피해목 중심 벌채, 예방나무주사 확대, 훈증더미 제거, 산불 임차헬기 및 드론을 활용한 예찰 강화 등 예방 방제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소나무류 이동차량, 제재소, 목가공업체, 화목 사용농가에 대해 지역 경찰 등 유관기관 합동단속 및 계도활동을 통해 2021년 완전방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하였다.
이정수 시 산림녹지과장은 “화목사용 농가 등에서 재선충병 훈증처리목, 벌채목을 땔감 등으로 사용하는 등 재선충병이 인위적 확산되지 않도록 특별히 협조를 당부드리며, 훈증더미를 훼손하거나 반출금지구역에서 소나무를 무단 이동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