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의 방한이 23일로 예정된 가운데,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미국 대표로 참석코자 방한하는 이방카 고문은 향후 북미 대화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초미의 관심사인 것. 이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이후 백악관의 입장이 명확하진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방카 고문의 방한에 대해 청와대는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일단 ‘스킨십’을 높여 공고한 한미동맹을 내보이겠다는 게 청와대의 의중이다. 이방카 고문은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며, 이에 앞서 23일 저녁이나 24일 낮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이나 오찬을 겸한 면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다 할 대북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 않다. 평소 ‘트위터 메시지’를 애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대북 문제와 관련해 특별한 거론을 한 바 없어 궁금증은 더욱 커진다.
한편, 앞서 방한한 펜스 부통령은 북측 대표단과의 회담이 불발된 이후 언론을 통해 북한이 대화를 원하면 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