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개고기 발언 사과… 한국 문화 매우 존중”

네덜란드 “개고기 발언 사과… 한국 문화 매우 존중”

네덜란드 “개고기 발언 사과… 한국 문화 매우 존중

기사승인 2018-02-22 13:39:04

예론 비흐 네덜란드 선수단장이 ‘개고기 발언’에 대해 사죄했다.

비흐 단장은 22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 리조트 안에 마련된 필라 글로벌 라운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날 인터뷰 과정에서 벌어진 자국 대표의 실언에 대해 사과했다.

전날 네덜란드 빙속 대표팀 블록 휴이센은 동메달 결정전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에서 개들을 더 잘 대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남겨 논란을 낳았다. 

비흐 단장은 “어제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한국 문화에 대해서 매우 존경하고 3주 동안 좋은 복지를 제공해줘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 휴이센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 선수는 고의적으로 이야기한 게 아니라고 했다. 직접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NOC 차원에서 징계를 논의할 것이다. 이미 그는 사과를 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비흐 단장은 “블록 휴이센이 동물을 매우 좋아하고 사랑한다”면서도 “나도 배구선수였지만 스포츠와 정치적인 사안은 절대 연관 지어선 안 된다. 나라면 그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블록 휴이센을 질책했다. 

비흐 단장은 또 전날 네덜란드 대표팀이 상패를 던져 한국 관객 2명을 부상 입힌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팀원이 다친 여성분에게 다가가 사과했다”며 “고의적인 부분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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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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