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전명구, 빙상연맹 장악력 100%… 삼성 때문에 사퇴 쉽지 않을 것”

안민석 “전명구, 빙상연맹 장악력 100%… 삼성 때문에 사퇴 쉽지 않을 것”

“전명구, 빙상연맹 장악력 100%… 삼성 때문에 사퇴 쉽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18-02-28 10:40:48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빙상계 파벌 싸움과 관련해 “지금 전명구 부회장이 연맹을 거의 100% 장악하고 있다”면서 연맹 내 파벌 실체설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삼성과의 관계 때문에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사퇴보다는 체제 안에서의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990년대 장명희 회장 시절에는 그에게 모든 힘이 집중됐는데, 90년대 후반 삼성이 빙상연맹을 맡으면서 전 부회장에게 모든 권한과 힘이 실리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파벌 싸움이 장기화되는 데에 “전 부회장이 사퇴한 뒤 수습하는 방법이 있고, 전명규 체제 안에서 개혁하는 방법이 있다”면서도 “삼성과의 관계가 있다. 전명규를 사퇴시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실적으로는 전명규 체제 내에서 개혁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부회장의 전향적인 태도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로부터 최근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서 “그는 전명규 부회장 때문에 귀화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선 22일 안 의원이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안현수 관련 발언을 하자 문자메시지로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문자에는 분명 전 교수와 (안현수 귀화와의) 연관성이 들어가 있었다. 부자간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현수의 아버지가 언론을 통해 안현수 귀화 책임의 화살을 전명규에게 돌린 배경은 무엇일까, 그것은 기획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불순한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해석했다.

또한 안 의원은 체육계에서 곧 ‘미투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그 어떤 분야보다 체육계의 성추행·성폭행이 더 심각하다고 본다. 이미 제보들이 꾸준히 있다. 체육계 미투 운동도 곧 터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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