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구 “어리석은 행동 인정하고 사과… 음악활동 잠정 중단”

강태구 “어리석은 행동 인정하고 사과… 음악활동 잠정 중단”

기사승인 2018-03-07 10:26:20


가수 강태구(28)가 데이트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음악 활동도 잠정 중단한다.

7일 강태구는 자신의 SNS에 “저는 음악가 A씨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반 동안 연인 관계였으며, 그 기간에 발생한 일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고자 한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강태구는 "지난날의 어리석은 행동을 깊이 후회한다"며 "A가 저와의 안 좋은 기억에서 벗어나 회복할 수 있도록 한동안 음악활동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음악을 들어주신 분들과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을 통해 좋아해 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여성 뮤지션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강태구가 자신에게 음란 영상 시청 등을 강요하고 연인 관계가 끝난 뒤에도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평소 옷차림과 화장,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2013년 정규앨범 '들'로 데뷔한 강태구는 지난달 열린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앨범 '블루'로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 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 부문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은 이번 사건을 어떻게 다룰지 논의 중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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