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엄티 활약’ 진에어, 콩두 완파하고 3연패 탈출…콩두 9연패

[롤챔스] ‘엄티 활약’ 진에어, 콩두 완파하고 3연패 탈출…콩두 9연패

기사승인 2018-03-07 18:34:23

진에어 그린윙스가 정글러 ‘엄티’ 엄성현의 활약에 힘입어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이날 패배로 9연패를 기록한 콩두 몬스터는 2라운드 마수걸이 승점을 챙기는 데 또 한 번 실패했다.

진에어는 7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콩두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진에어는 5승8패 승점 -4점을 기록, 같은 승패 승점-8점의 MVP를 제치고 다시 7위로 복귀했다. 콩두는 2승11패 승점 -15점으로 꼴찌 자리를 유지했다.

양 팀 모두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진에어는 ‘소환’ 김준영, 엄성현, ‘그레이스’ 이찬주, ‘테디’ 박진성, ‘레이스’ 권지민이 부스를 채웠다. 콩두는 ‘로치’ 김강희, ‘레이즈’ 오지환, ‘에지’ 이호성, ‘쏠’ 서진솔, ‘시크릿’ 박기선이 헤드셋을 썼다.

▶ 1세트: 대형 오브젝트 컨트롤을 승리로 연결한 진에어

양 팀은 상반된 밴픽 전략을 꺼내들었다. 콩두는 사이온·탐 켄치를 함께 선택해 기동성을 살렸다. 선공권을 가지고 상대방을 흔들겠다는 심산이었다. 반면 진에어는 초가스·아지르·케이틀린을 3개 라인에 배치하면서 후반을 도모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양 팀 정글러도 서로 다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엄성현(올라프)은 이른 시간에 2개의 드래곤을 사냥하는 등 대형 오브젝트 컨트롤과 개인 성장에 집중했다. 반면 오지환(자르반 4세)은 초반 미드와 탑을 연달아 찌르며 상대 라이너의 소환사 주문을 소비시켰다. 그러나 킬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자연스럽게 협곡의 전령 버프도 진에어가 가져갔다. 김강희(카밀)가 몸을 던져 이를 저지하고자 했으나, 곧 상대 탑·미드에게 둘러싸이는 꼴이 돼 도리어 킬만 내주고 말았다. 경기 주도권이 진에어 측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진에어는 21분 기습적으로 내셔 남작 사냥을 감행해 또 다른 버프를 챙겼다. 그리고 2분 뒤 대규모 교전에서 사상자 없이 2킬을 추가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은 곧장 미드로 진격해 억제기를 철거한 뒤 퇴각했다.

진에어는 경기를 끝낼 채비를 마쳤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미니언 대군과 함께 바텀으로 향했고, 큰 어려움 없이 2번째 억제기를 부쉈다. 이후 상대의 넥서스까지 두들겨 28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 2세트: 레오나·스카너 연계 공격으로 승리 거머쥔 진에어

콩두는 2세트 시작을 앞두고 오지환 대신 ‘유준’ 나유준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밴픽 과정에서는 양 팀 모두 바텀 듀오와 정글러를 빠르게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콩두는 자야·라칸 콤비를 빠르게 선택하고, 정글에는 세주아니를 배치했다. 진에어는 트리스타나·레오나로 대응하고, 정글에는 스카너로 밸런스를 맞췄다.

콩두는 집요하게 이찬주(라이즈)를 노렸다. 결국 9분경 수차례에 걸친 갱킹 및 로밍 끝에 그를 상대로 킬을 올렸다. 반면 진에어는 엄성현(스카너)의 뛰어난 기동성, 권지민(레오나)이 보유한 다수의 군중 제어기를 100%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초반 빠른 바텀 갱킹으로 퍼스트 블러드를 챙긴 데 이어 13분 정글 국지전에서도 2킬을 확보하며 치고 나갔다.

엄성현은 2세트에도 대형 오브젝트 사냥에 집중했다. 초반 화염 드래곤 1개를 처치한 데 이어 17분 협곡의 전령, 20분 바람 드래곤까지 사냥하며 더욱 상대방과의 격차를 벌렸다.

진에어는 스카너와 레오나의 스킬 연계로 콩두 병력을 무력화시켰다. 22분 나유준(세주아니)을, 24분 이호성(사이온)을 차례대로 처치한 진에어는 내셔 남작 둥지 근방으로 콩두의 잔여 병력을 유인해냈다. 그리고 복수의 킬을 추가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진에어는 1-3-1 스플릿 작전으로 콩두를 요리해나갔다. 27분 만에 콩두 본진에 입성한 진에어 챔피언들은 차례대로 억제기를 철거했고, 이내 넥서스 앞까지 도달해 경기를 끝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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