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왕따 논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었던 문제”

노선영 “왕따 논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었던 문제”

“왕따 논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었던 문제”

기사승인 2018-03-09 10:14:59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불거진 ‘왕따 논란’의 당사자인 노선영이 “팀추월은 ‘버리는 경기’였다”고 털어놨다.

노선영은 8일 SBS 시사토크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팀추월 당시 발생했던 일에 대해 “개개인 선수의 문제가 아니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었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메달권 선수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며 “아무래도 메달 가능성이 큰 종목에 더 신경을 쓰고 집중한다. 지원이 적거나 그런 것보다 메달을 딸 수 있는 유력 후보 선수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회가 무조건 메달 딴 선수들에게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엄청난 노력을 해서 그 자리에 간 것”이라며 “인식이 바뀐다면 연맹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 위주로 특혜를 주는 일이 없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선영은 마지막으로 “남아있을 후배들이 더 이상 차별받거나 누군가가 특혜 받지 않고, 모두에게 공평하고 공정하게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팀추월 왕따 논란’은 지난달 19일 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이 함께 출전한 김보름, 박지우에 한참 뒤처진 채로 결승선에 골인하면서 불거졌다. 경기 직후 다른 선수들의 인터뷰 태도가 논란을 키우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한편 이날 프로그램에선 익명의 빙상연맹 관계자가 나타나 파벌 논란을 구체적으로 조명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나라는 팀을 보는 게 아니라 메달 딸 선수를 정해놓고 한 선수에 맞춰서 간다”며 “언론에서는 파벌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은지 오래다. 한 사람이 이사회 구성부터 선발까지 좌지우지한다”며 빙상연맹 부회장인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를 거론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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