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진에어, MVP 꺾고 6위 도약… P·S 진출 싸움 가세

[롤챔스] 진에어, MVP 꺾고 6위 도약… P·S 진출 싸움 가세

기사승인 2018-03-10 20:17:59

진에어 그린윙스가 MVP와의 외나무 다리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진에어는 SK텔레콤 T1을 제치고 6위로 도약, 포스트 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진에어는 10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MVP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지난 7일 콩두 몬스터전 승리에 이어 2연승 달성이다.

이날 승리로 진에어는 시즌 6승8패 승점 -3점을 기록, 같은 승패 승점 -4점의 SKT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반면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MVP는 5승8패 승점 -9점으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진에어는 ‘소환’ 김준영, ‘엄티’ 엄성현, ‘그레이스’ 이찬주, ‘테디’ 박진성, ‘레이스’ 권지민을 선발로 나섰다. MVP는 최근 발군의 활약을 보여주는 ‘파일럿’ 나우형을 중심으로 ‘애드’ 강건모, ‘비욘드’ 김규석, ‘이안’ 안준형, ‘맥스’ 정종빈을 스타팅 라인업을 내세웠다.

진에어는 안정적이면서도 단단한 플레이로 1세트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 2차례의 미드·정글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빠르게 성장 격차를 벌렸다. 특히 9분경 정글 3대3 난전에서는 단 1킬만을 내준 채 상대 3인방을 모조리 처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진에어는 천천히, 그러나 안정적으로 게임을 리드해나갔다. 웨이브 컨트롤과 시야 장악을 마친 이들은 28분께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3개 라인을 동시 공격하면서 MVP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35분경 또 한 번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낸 진에어는 곧 상대 억제기를 모두 철거했다. 이어 3분 뒤에는 상대 본거지서 열린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움과 동시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2세트는 MVP가 시종일관 리드했던 게임이었다. 초반 미드와 탑에서 연전연승했다. 상대 정글러 엄성현(스카너)의 무리수를 날카롭게 받아친 게 큰 이득으로 돌아왔다. 안준형(라이즈)의 궁극기 활용으로 난전을 유도한 MVP는 잇따라 킬을 기록하며 경기를 앞서나갔다.

MVP는 21분과 30분, 37분, 세 차례에 걸쳐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38분에는 장로 드래곤도 처치했다. 그리고 진에어의 거센 저항에 가로 막혀 상대 쌍둥이 포탑까지 다가서지 못했다.

MVP는 경기 막판이 되어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이들은 45분 내셔 남작을 두고 벌어진 강타 싸움에서 이겨 다시금 버프를 얻어냈다. 이후 장로 드래곤 둥지로 상대를 유인해내 복수의 킬을 가져갔고, 그제야 빈 집이 된 진에어의 넥서스를 철거했다.

하지만 진에어가 박진성(바루스)의 활약에 힘입어 마지막 세트를 승리했다. 초반 탑·바텀의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19분에는 탑 지역 교전에서 박진성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희생자 없이 3킬을 가져갔다.

진에어는 버프의 힘을 100% 활용했다. 이들은 22분 만에 대지 드래곤 2개, 바람 드래곤 1개 버프를 누적했고, 4분 뒤에는 내셔 남작 버프까지 추가했다. 그리고 이를 활용해 MVP의 억제기를 쉽게 파괴했다.

38분께 더블 버프를 두른 진에어는 다시금 MVP를 압박했다. 이들은 큰 어려움 없이 억제기 2개를 부섰고, 직후 전개된 대규모 교전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해 게임을 마쳤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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