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KSV, ‘큐베’ 활약 힘입어 kt에 역전승…P·S 진출 청신호

[롤챔스] KSV, ‘큐베’ 활약 힘입어 kt에 역전승…P·S 진출 청신호

기사승인 2018-03-11 00:02:08

KSV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KSV는 10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탑라이너 ‘큐베’ 이성진의 특별함이 드러났던 한 판이었다.

이로써 KSV(8승6패 승점 1점)는 최근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4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지켰다. 이제 3위 아프리카 프릭스(9승4패 승점 10점)와의 승수 차이는 단 1승에 불과하다.

포스트 시즌 진출도 희망적이다. 이들을 쫓는 5위 락스 타이거즈(7승7패 승점 -2점), 6위 진에어 그린윙스(6승8패 승점 -3점), 7위 SK텔레콤 T1(6승8패 -4점)과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KSV는 ‘큐베’ 이성진, ‘앰비션’ 강찬용, ‘크라운’ 이민호,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이 선발로 나섰다. kt는 ‘스멥’ 송경호, ‘스코어’ 고동빈,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이 부스를 채웠다.

1세트는 kt의 압승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시빗거리를 찾아다니던 kt는 23분 만에 본격적인 전투 구도를 그려냈다. 여기서 4킬을 가져간 이들은 곧 내셔 남작까지 처치하며 크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kt는 26분 미드 공성 과정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쳐 3킬을 추가했다. 그다음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1개를 철거한 뒤 유유히 퇴각했다. 32분께 2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낸 이들은 다시금 KSV 본거지로 진격해 게임을 정리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KSV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세트는 쉽지 않은 장기전 승부였다. 이들은 경기 초반 바텀 다이브를 받아쳐 크게 앞서나갔으나, 28분 내셔 남작 버프를 내주며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었다.

그러나 후반 대규모 교전에서 더 나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로 연결했다. 이들은 42분 내셔 남작 둥지 앞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고, 이후 미드와 바텀을 동시 공략해 상대 넥서스를 철거했다.

KSV는 이날 마지막 세트서 내재돼있던 호전성을 모두 끄집어냈다. 초반 정글과 바텀에서 잇따라 킬을 내줘 어려움을 겪었으나, 21분 드래곤 둥지 앞에서 2킬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까지 사냥해 사기를 더욱 고양시켰다.

KSV는 26분 대규모 교전에서 박재혁(바루스)의 트리플 킬과 함께 승기를 굳혔다. 3분 뒤에는 이날의 2번째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했다.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한 이들은 35분 만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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