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일베’ 용어 사용으로 구설에 오른 ‘에이밍’ 김하람에게 올 시즌 잔여경기 출전 금지 조치를 내렸다.
아프리카TV 정찬용 총괄부사장은 지난 11일 아프리카 게임단 공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을 통해 최근 불거진 김하람의 ‘일베’ 용어 사용 논란에 대해 사과를 구했다. 정 부사장은 “최근 일어난 김하람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 및 행동과, 이를 대처하는 프릭스 사무국의 미숙한 조치에 대해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김하람은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전 경기에 출전 금지 조치된다. 아울러 사회봉사 활동 20시간을 진행하고, 역사·사회·문화에 대한 강좌 및 소양 교육을 이수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장동준 단장 또한 이번 사건 조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 이밖에 사무국장 이하 감독·코치 역시 선수 관리·감독에 대한 보완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다시 한번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항상 여러분께 사랑받을 수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김하람은 게임에서 ‘일베’ 용어를 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지탄의 대상이 됐다. 이에 아프리카는 지난 6일 사과문을 통해 해당 선수에게 “내부 징계를 내리고, 자숙의 시간을 갖게끔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틀 뒤인 8일 락스 타이거즈전에 김하람을 선발 출전시켜 논란을 가중시켰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