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연습하는 것밖에 답이 없는 것 같아요”
bbq 올리버스의 에이스 ‘템트’ 강명구가 승강전 탈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bbq는 14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SK텔레콤 T1과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bbq는 이날 승리로 시즌 5승10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변함없이 9위를 유지했지만 중하위권인 진에어 그린윙스, SKT, MVP(이상 6승9패)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약 4시간 동안 풀세트 접전을 벌인 뒤 기자실을 찾은 강명구는 “오늘 패배했다면 승강전에 많이 가까워질 뻔했다.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강명구는 오늘 1세트에 직스를, 2·3세트에 아지르를 플레이했다. 이중 아지르는 오늘 경기 전까지 7전 전패를 기록했던 그의 아픈 손가락. 2세트까지 패배하면서 그의 아지르 성적은 8전 전패가 됐다.
강명구는 3세트에 다시 한번 아지르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 “전패 기록을 깨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2세트는 최악이었다. 하지만 3세트 때는 좋은 활약을 했던 것 같다”고 스스로의 플레이를 복기했다.
아울러 2세트에 소환사 주문으로 ‘정화’가 아닌 ‘회복’을 든 것에 대해서는 “딱히 다른 생각이 있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제가 안 물릴 거란 생각으로 하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 많이 물렸다”며 “2세트는 제가 못해서 졌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bbq는 이제 아프리카 프릭스, kt 롤스터, 콩두 몬스터와의 대결만을 남겨놓고 있다. 강명구는 “(승강전 탈출도)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 꼭 다음경기를 이겨서 승강전에서 탈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