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귀국 “중·러, 한반도 평화 분위기 환영…文 대통령 적극 지지”

정의용 귀국 “중·러, 한반도 평화 분위기 환영…文 대통령 적극 지지”

기사승인 2018-03-15 10:11:03

중국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각국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1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정 실장은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러시아 지도자에게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이 중심·건설적인 역할을 해준 데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감사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러 양국 지도자는 한결같이 한반도 상황의 긍정적 발전과 이를 위한 남북 간 화해 협력 분위기를 크게 환영했다”며 “이들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을 면담했다. 이어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을 만나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성사 경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정 실장은 “앞으로도 중·러 양국과 긴밀한 소통을 하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평화와 안정 모멘텀을 계속 이어 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특히, 시 주석은 ‘견빙소융 춘란화개’(단단한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오고 꽃이 핀다)는 중국 옛말을 소개하면서 한반도 상황이 이와 같다며 적극 지지하겠다고 했다”며 “한·중 양국은 정상 차원 소통·협력은 물론 내주 초로 예정된 양제츠 국무위원 방한을 계기로 고위급 안보 전략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이어 “이번 일요일로 예정된 대선 때문에 지방 유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비롯해 대통령 외교보좌관, 연방안보회의 서기국 고위 관계자들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 지지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서울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에게 방문 결과를 보고한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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