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위를 질주 중인 아프리카 프릭스가 시즌 11승째를 달성했다.
아프리카는 15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아프리카는 시즌 11승4패 세트득실 13을 기록,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갈 길이 바쁜 진에어는 6승10패 세트득실 -5를 기록, 하루 만에 8위로 주저앉았다. 포스트 시즌 진출권인 락스 타이거즈(7승8패 세트 득실 -3)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에도 실패했다.
이날 아프리카는 ‘모글리’ 이재하를 선발 정글러로 내세웠다. ‘기인’ 김기인, ‘쿠로’ 이서행, ‘크레이머’ 하종훈, ‘투신’ 박종익도 부스를 지켰다. 진에어는 ‘소환’ 김준영, ‘엄티’ 엄성현, ‘그레이스’ 이찬주, ‘테디’ 박진성, ‘레이스’ 권지민이 선발로 나섰다.
1세트는 아프리카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바텀 듀오 하종훈·박종익(케이틀린·탐 켄치)의 공이 컸다. 두 선수는 쉴 틈 없이 상대 바텀 듀오를 압박했고, 결국 6분께 정글러 개입 없이 퍼스트 블러드를 얻어냈다. 이어 탑에서도 빠른 합류로 킬을 만들어냈다.
꾸준히 드래곤 버프를 누적한 아프리카는 19분 만에 미드 포탑 3개를 모두 깨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22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뒤 노련한 스플릿 푸시로 진에어의 반격 의지를 꺾었다.
진에어도 이어지는 2세트에 깔끔한 경기력으로 응수했다. 27분 바텀 1차 포탑 앞에서 김준영(갱플랭크)이 재기 넘치는 움직임으로 이재하(녹턴)를 잡아낸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이때 수적우위에 선 진에어 본대는 즉시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이후 이찬주의 슈퍼 플레이로 추가 킬까지 적립했다.
버프를 두른 진에어는 탑으로 진격해 3킬을 더했다. 이들은 35분경 2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고, 다시 아프리카의 본진으로 향해 융단폭격을 가했다. 상대 주력 챔피언을 모두 처치한 이들은 이내 아프리카 넥서스를 불태웠다.
마지막 세트 승자는 아프리카였다. 이재하 대신 ‘스피릿’ 이다윤을 출전시킨 아프리카는 애니비아, 징크스 등 특색있는 픽을 선보였다. 이들은 게임 초반 탑에서 발발한 3대3전투에서 상대를 일망타진했고, 이후 상대방과의 성장격차를 벌려나갔다.
아프리카는 진에어를 화력으로 찍어눌렀다. 31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낸 이들은 곧 바텀으로 이동해 2킬을 더했다. 그리고 상대의 주요 건물을 모조리 폭파하며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