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경기를 다 이겨서 2등을 굳히도록 하겠다”
오늘 승리로 5연승을 달성한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라이너 ‘쿠로’ 이서행이 남은 3경기서 전승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MVP 포인트 1위에 올라있기도 한 그는 “MVP보다 우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는 15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아프리카는 이날 승리로 시즌11승째를 달성, 킹존 드래곤X(13승)에 이어 단독 2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이서행은 “자력으로 1위에 등극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며 “이제 나머지 경기를 다 이겨 2위를 굳히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는 MVP(17일), bbq 올리버스(20일), kt 롤스터(25일)과의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아프리카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된 상태. 이서행은 포스트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 “결승에 가서 킹존을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결승전에 가고 싶은 욕망도 있고, 킹존을 꺾고 우승을 하고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서행은 정규 시즌 MVP 등극보다 리그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MVP 포인트 1등은 하지 못해도 좋으니, 결승에 가서 우승했으면 좋겠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더 크다”며 “우승할 수만 있다면 누가 (MVP 포인트) 1등이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트로피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날 3세트에 꺼낸 깜짝 카드 애니비아에 대해서는 “연습을 많이 했었다”고 밝혔다. 이서행은 “우리 팀은 모든 걸 열어보고 시도한다. 애니비아도 그중 하나였다”면서 “코치님께서 많이 추천해주셨고, 예전부터 해온 챔피언이어서 손에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