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올리버스가 승강전에서 벗어나기 위한 1번째 포석을 마련했다. 

bbq는 22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콩두 몬스터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bbq는 6승12패 세트 득실 +10점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잠시 뒤 시작하는 MVP(8위, 6승11패 세트 득실 -12점)와 SK텔레콤 T1(6위, 7승9패 세트 득실 -3점)의 경기에서 MVP가 패할 경우 승강전 신세를 면할 수 있다.

이미 승강전행이 확정된 바 있는 10위 콩두 몬스터(2승14패 세트득실 -20점)는 오늘 패배로 13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4번째 경기였던 지난 1월27일 KSV전 승리 이후 전 경기 패배다. 콩두는 오는 25일 SKT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bbq는 ‘크레이지’ 김재희, ‘트릭’ 김강윤, ‘템트’ 강명구, ‘고스트’ 장용준, ‘이그나’ 이동근을 선발로 내보냈다. 콩두는 ‘로치’ 김강희, ‘레이즈’ 오지환, ‘에지’ 이호성, ‘쏠’ 서진솔, ‘시크릿’ 박기선을 출전시켰다.

bbq는 1세트에 바텀 발(發) 눈덩이를 크게 굴려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이동근(모르가나)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bbq는 초반 인베이드와 라인전 단계에서 박기선(레오나)를 여러 차례 처치하며 성장 격차를 벌려 나갔다.

24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낙승한 bbq는 곧장 내셔 남작 둥지로 이동해 버프를 가져갔다. 그리고 재정비 후 콩두의 탑을 공략해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넥서스를 차례대로 철거했다. 27분 만의 승리였다.

2세트에는 강명구(벨코즈)의 활약이 빛났다. bbq는 경기 초반 바텀 전투에서 패해 주도권을 빼앗겼다. 그러나 16분께 미드에서 과감한 교전 유도 이후 에이스를 띄우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bbq는 25분 내셔 남작 둥지 앞 전투에서 3킬을 추가했다. 이후 내셔 남작을 사냥해 버프를 둘렀다. 상대 바텀과 미드 억제기를 철거한 이들은 35분에 재차 버프를 획득, 이후 정직하게 미드로 돌진해 승리를 확정 지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