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챔피언에 올랐던 KSV(前 삼성 갤럭시)가 포스트 시즌 자력 진출에 실패했다. 막바지에 3연패를 기록하면서 9승9패로 시즌을 마감, 매직 넘버였던 10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KSV는 24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킹존 드래곤X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2로 패배했다. 2세트서 미드·정글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마지막 세트를 장기전 끝에 내줬다.
이로써 KSV는 9승9패 세트 득실 0점으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포스트 시즌 자력 진출의 매직 넘버는 10승. 이제 KSV는 경쟁자인 4위 락스 타이거즈(9승8패 세트 득실 0점)와 6위 SK텔레콤 T1(8승9패 세트 득실 -1점)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락스와 SKT, 두 팀이 남은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할 경우 KSV는 포스트 시즌에 진출이 좌절된다. SKT와는 세트 득실까지 동률을 이루게 될 가능성이 있으나, 승자승 원칙에서 밀려 탈락한다. KSV는 SKT와의 1·2라운드 대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락스는 잠시 후 3연패를 기록 중인 진에어 그린윙스(7위, 6승11패 세트 득실 -8점)와, SKT는 오는 25일 13연패에 빠진 콩두 몬스터(10위, 2승16패 세트 득실 -22점)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