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챌린저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93.3%의 승률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종전에 CJ 엔투스가 갖고 있던 역대 최고 승률 기록(92.9%)을 갈아치웠다. 에버8 위너스는 ES 샤크스(ESS)에 세트 득실 3점 앞서면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30일 서울 대치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챌린저스 코리아(롤챌스) 스프링 정규 시즌 마지막 날 경기가 펼쳐졌다. 그 결과 그리핀이 에버8을 2대1로, 라이징 스타 게이밍(RSG)이 ESS를 2대0으로 격파했다.
그리핀은 이날 승리로 14전 전승(세트 득실 +26점)을 달성하며 기분 좋게 승격강등전 대비를 마쳤다. 에버8(5위, 5승9패 세트 득실 -6점)는 비록 패배했으나, 이어지는 뒷 경기에서 RSG(7위, 4승10패 세트 득실 -12점)가 ESS(6위, 5승9패 세트 득실 -9점)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면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리핀은 1세트에 탑 루시안을 꺼내들었다. 루시안이 갱플랭크를 압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양 팀간 성장 격차가 벌어졌다. 27분 미드 교전에서 2킬을 기록한 그리핀은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 후 자연스러운 운영으로 경기를 끝냈다.
2세트는 에버8의 저력이 빛났다. 에버8은 초반 4대4 전투에서 한발 빠른 합류로 상대 서포터와 정글러를 잘라냈다. 이후 2차례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며 크게 앞서나갔고, 마지막 전투에서 상대 원거리 딜러를 먼저 잘라내 승리했다.
그리핀은 3세트에 역전승을 거두며 전승 기록을 완성시켰다. 그리핀은 초반 ‘바이퍼’ 박도현(자야)이 2차례 목숨을 잃으며 고전했으나, 상체의 단단함을 살려 분위기를 뒤집었다. 28분 만에 내셔 남작을 처치한 이들은 억제기를 돌려 깎으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RSG는 카사딘과 카밀의 기동성을 살려 ESS를 쓰러트렸다. 이들은 정글러 ‘포이’ 전민우(스카너)의 2연속 내셔 남작 스틸로 추진력을 얻었고,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상대를 섬멸해 게임을 끝냈다.
RSG는 2세트에 상대 갱플랭크를 집중 공략하는 전략으로 또 하나의 승점을 따냈다. 자연스럽게 성장 격차를 벌린 이들은 미드 교전에서 승리한 뒤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버프를 활용해 상대 억제기를 모두 철거한 RSG는 막판 교전에서 승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치│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