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부산행 티켓을 두고 벌어진 맞대결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올라프-탈리야-칼리스타로 이어지는 초반 스노우볼 조합의 특색을 제대로 살렸던 한 판이었다.
kt는 8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1세트를 선취했다.
초반 인베이드에서 큰 재미를 본 게 승리 공식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kt는 킬을 만들어내지 못했으나, ‘스피릿’ 이다윤(트런들)을 정글 밖으로 쫓아내면서 상대의 게임 설계를 망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이들은 정글러 간 성장 격차를 근거 삼아 각종 대형 오브젝트를 가져갔다.
양 팀은 18분 화염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전투에서 1킬씩을 교환했다. 먼저 kt가 이다윤을 일제히 공격해 킬 포인트를 올렸으나, 아프리카도 곧장 ‘스멥’ 송경호(갱플랭크)를 잡아내며 응수했다. 하지만 2분 뒤 미드 교전에서는 kt가 사상자 없이 2킬을 추가하며 더 활짝 웃었다.
탑과 정글에서 주도권을 쥔 kt는 쉴 새 없이 아프리카의 빈틈을 노렸다. 그리고 24분 미드 교전에서 상대 바텀 듀오와 정글러를 일망타진하며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큰 어려움 없이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한 이들은 또 한 번 미드에 집결, 상대의 주요 챔피언들을 차례대로 쓰러트려 게임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