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케이블카 아래 바다서 목격된 분홍색 ‘상괭이

사천케이블카 아래 바다서 목격된 분홍색 ‘상괭이

기사승인 2018-04-11 12:58:35

경남 사천 바다에서 멸종위기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목격됐다.

사천시는 지난 8일부터 바다케이블카 시승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탑승객들이 이런 사실을 알렸고, 일부 시민은 사진을 촬영해 보내왔다고 11일 밝혔다.

상괭이는 일반 돌고래와 달리 등지느러미가 없고 큰 무리를 이루지 않은데다 사람을 피하는 습성 때문에 다른 고래류보다 관찰이 어렵다. 얼굴이 사람이 웃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웃는 고래’로도 불린다.

사천시는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출현소식에 긴급 현황파악에 나섰다.

상괭이가 그물에 걸려 죽거나 불법 어획 행위에 희생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상괭이는 허파 호흡을 해 그물에 걸리면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해 질식사하게 된다. 그물에 걸려 있거나 해안가로 밀려온 상괭이를 발견하면 해양긴급신고전화 122번으로 구조요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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