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젠, 보톡스 균주 자체 발굴 성공

칸젠, 보톡스 균주 자체 발굴 성공

기사승인 2018-04-12 16:12:36
바이오벤처 기업 '칸젠'은 3월26일 제3의 유전체 전문 분석기관으로부터 국내 자체 발굴한 보톡스 균주의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기존의 대표적인 두 균주인 Strain A Hall 및 ATCC 3502와는 전혀 다른 독자적인 보툴리눔 Type A균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전문기관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Genome 염기서열 비교 결과 서로 다른 대표적인 보툴리눔 균주인 Strain A Hall 균주와 ATCC 3502 균주의 전체 유전자의 차이는 0.01%인데 반해 칸젠의 균주는 각각 0.40%와 0.52%의 큰 차이로 일치하지 않았으며, 유전체의 길이도 각각 18만6740(bp)와 6만384(bp)의 차이로 칸젠의 균주가 오히려 더 긴 것으로 밝혀졌으며 기존 균주와 비교해 2만여종의 유전자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즉 칸젠이 보유한 균주가 기존에 알려진 외국 유래의 보툴리눔 균주에서 파생된 게 아니며, 검체의 발굴, 균 분리, 균 확인시험, 균 동정시험 등 수년간의 노력과 연구개발 과정을 통해 독자적으로 발굴한 한국 토종의 균주임이 입증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칸젠은 또 해발 1600미터 국내 산 정상 눈 속에서 찾은 별도의 보톡스 균주도 있다고 밝혔는데 현재 3곳의 전문기관으로부터 16s rRNA 분석 결과 보툴리눔 Type A, B가 혼재해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전혀 새로운 Type의 보툴리눔 균주일 가능성도 있어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의뢰했다는 설명이다.

보툴리눔 균주는 독성이 매우 강해 바이오테러의 위험성으로 국가기관의 관리 대상이지만 희귀성과 독소를 이용한 다양한 의료계통의 활용 덕에 보톡스 독소 1g으로 1조원대의 매출을 달성 할 수 있어 바이오산업에서 높은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칸젠은 정부관계기관과의 협의 중 업무 착오로 보툴리눔 균주 특정일로부터 행정법상 30일을 초과했지만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비롯한 모든 연구 자료와 검체의 발굴 지역 및 과정, 균분리 방법, 동정시험 및 데이터를 해당정부기관에 제출해 신고했으며, 이번 395만개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비교 검증으로 독자적인 국내 자체 발굴 보톡스 균주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칸젠 박태규 대표는 “한국의 자체 발굴 균주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세계시장에 진출해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칸젠은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에서 혁신형 바이오 의약품을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산 정상 눈 속의 특이 환경에서 발견한 균주로 주름개선제와 치료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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