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한류드라마 관광활성화 공모사업’서 1위를 차지한 한류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장소인 부산진구 호천마을 등에 대한 관광자원화에 나선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류드라마 관광활성화 공모사업’에서 1위를 차지, 국비 8000만원을 확보한 ‘쌈, 마이웨이’ 촬영장에 대한 관광자원화를 위해 관광안내판 제작, 투어 및 체험상품 운영 등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류드라마의 지역 촬영지 관광환경 조성과 관광콘텐츠 강화 등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지난해 KBS에서 방영한 인기 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및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의 이번 ‘쌈, 마이웨이’ 관광상품화는 한류 스타 박서준과 김지원이 출연했으며, 국내외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점, 청춘들의 도전과 사랑을 테마로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다룬 점 등에 주목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부산진구가 공동 추진하며, 시는 사업전체 총괄, 부산관광공사는 국내외 홍보 마케팅과 상품화, 부산진구는 촬영장 재현과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7가지 전략을 마련, 드라마 어록 스토리텔링과 중요 촬영장소 재현, 이벤트 공간 마련,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한 주변지역 관광자원화, 관광안내판 제작, 촬영지 투어 및 팬미팅 개최, 국내‧외 전략적 홍보 마케팅을 한다.
‘쌈, 마이웨이’의 주요 촬영장은 부산진구 ‘호천마을’과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으로 시는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을 위해 호천마을에 많은 비중을 두고, 주인공들의 아지트인 ‘남일바’와 꿈의 실현장인 ‘체육관’을 호천마을에 재현해 메인 포토존과 이벤트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그곳에서 SNS이벤트, 사진촬영을 위한 주인공 의상과 소품 대여, 캐릭터 기념품 판매, 소망과 사랑 성취열쇠고리 달기 체험 등을 통해 드라마 주인공이 된 듯한 소소한 재미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기존 야간에 운영 중인 달빛극장 영화 상영 일정을 늘리고, 호천문화플랫폼에서 호천생활문화센터 가는 길목의 180계단 및 옥상벽화, 벽화거리(어슬렁호랭이길) 재정비를 통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반 시설이 갖춰진 10월 이후에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 촬영지 투어상품과 팬미팅을 진행하며, 이번 사업과 관련한 관광 붐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6개 국어 16개 채널 SNS를 활용한 홍보와 이벤트를 추진하고, 중국 파워블로거와 왕홍을 초청해 촬영지 투어 영상을 제작‧홍보하며, 관광박람회와 관광설명회, 세일즈콜 시 홍보와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한류 드라마 촬영지와 인근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지속 유치할 계획이며, 이번 사업의 성공을 통해 호천마을이 감천문화마을만큼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지역사회와 협업‧상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