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경험은 무의미하지 않았다. 5번째 승강전을 치르는 콩두 몬스터가 에버8 위너스와의 패자전에서 승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무대 잔류를 위한 마지막 기회를 붙잡았다.
콩두는 17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롤챔스 서머 시즌 승강전 패자전에서 에버8 위너스에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 최종전 진출을 확정했다. 2세트서 역전패를 당해 동점 상황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세트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콩두는 오는 22일 펼쳐지는 승강전 최종전에 선착했다. 이들은 해당 경기에서 19일 열리는 승자전, MVP 대 그리핀전의 패자와 마지막 롤챔스행 티켓 1장을 놓고 겨룰 전망이다.
오늘 하루에만 2패를 기록한 에버8은 승격이 좌절됐다.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챌린저스 코리아(챌린저스)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5위를 차지한 바 있는 에버8은 이어지는 플레이오프에서 2위 담원 게이밍과 3위 배틀 코믹스를 차례대로 꺾어 승강전에 올랐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콩두는 미드·정글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것을 토대로 1세트를 가져갔다. 26분 내셔 남작을 처치한 콩두는 곧장 대규모 교전을 유도, 3킬을 추가로 가져갔다. 이들은 천천히 적진으로 당도해 39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그러나 콩두는 이어지는 2세트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콩두는 경기 초반 대규모 교전서 연달아 승리하며 게임의 주도권을 얻었다. 그러나 반복된 소극적 운영 탓에 경기를 매듭짓지 못했고, 결국 에버8의 원거리 딜러 ‘하이브리드’ 이우진(트리스타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콩두는 마지막 세트에 1만 이상의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리며 대승했다. 14분경 정글 지역 대규모 교전에서 사상자 없이 3킬을 가져간 것이 승리 공식으로 연결됐다. 이들은 박기선(탐 켄치)의 궁극기를 활용한 운영으로 에버8을 쉴 틈 없이 괴롭혔고, 내셔 남작 버프에 힘입어 게임을 매조지 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