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을 구입하기위해 운전자가 화물트럭 운전석에 모아둔 현금 수천 만 원을 몰래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18일 화물기사가 트럭에 물건을 싣는 사이에 몰래 운전석에 있던 현금을 훔친 A (46)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정오쯤 부산 중구 남포동의 한 도로에서 B(48) 씨가 건어물을 트럭에 싣는 사이 운전석에 있던 현금 7800만 원이 든 가방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도난당한 현금은 B 씨가 건어물을 납품할 때 사용하던 트럭을 신형으로 교체하기 위해 5년간 모아온 돈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A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추적해 오던 중 범행 4개월이 지나 용의자를 특정, A 씨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 받아 긴급체포 했다.
A 씨는 훔친 현금 7800만 원 중 1500만 원 가량을 생활비로 사용했으며, 경찰은 A 씨로부터 나머지 6329만 원을 압수해 B 씨에게 돌려주고, A 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