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학원에서 수업 중이던 강사가 자신의 수업을 듣던 학생을 마구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수업시간에 졸았다는 이유로 학원생을 폭행한 학원 강사 A(33) 씨를상해와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5시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학원에서 수업을 하던 중 중학교 2학년 B(15) 군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군의 폭행사실은 폭행을 알게된 B 군 가족이 학원 내 CCTV를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A 씨는 수업을 하던 중 B 군이 잠을 잔다는 이유로 발길질과 손으로 B 군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린 후 B 군을 교단 앞으로 끌고 나가 폭행을 계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원 측은 수업 중에 벌어진 폭행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으나 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수업 중 B 군이 잠을 자는 것 같아서 갑자기 화가 나서 폭행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당시 수업을 듣던 학생들의 진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 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