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지사과학단지내 ‘청정공기산업 특화를 통한 기업육성 및 신 시장 창출 기반구축’이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9년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에 ‘청정공기산업 특화를 통한 기업육성 및 신시장 창출 기반구축사업’이 선정,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사업비 214억 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청정공기산업은 최근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초미세먼지를 제거, 인간이 호흡하기에 쾌적한 공기를 생산해 유통하는 산업으로 청정공기를 제조, 검사, 저장 및 공급하기 위한 소재 및 부품 또는 장비, 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산업 전반을 말한다.
미세먼지는 선박 등 항만시설과 산업단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부산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지난해 기준으로 26㎍/㎥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서울·인천·울산은 25㎍/㎥, 광주 24㎍/㎥, 대구 23㎍/㎥, 대전은 21㎍/㎥이다.
특히, 부산의 미세먼지는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서부산권에서 농도가 짙게 나왔으며, 서부산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27㎍/㎥로 중부산권(26㎍/㎥)나 남부산권(25㎍/㎥), 동부산권(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부산 등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관련, 청정공기에 대한 관심과 제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청정공기산업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산업으로 부산지역은 관련 중소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고, 전후방산업(기계부품, 자동차, 조선, 항공 등)과 연계한 산업육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극대화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는 관련 분야의 연구 활성화 및 기반 마련 등의 선점을 위해 ‘2015년부터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 기술교류회 등을 통해 ‘2017년 ’지역RD센터 구축 기획 및 타당성조사‘를 통과 했다.
이의 후속조치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2019년 지역거점기관지원 사업에 선정됐으며, 시는 이사업과 별개로 올해부터 청정공기관련 부품개발부터 현장적용기술까지 가능한 ’친환경 고효율 공조조화부품기술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선정을 통해 부산테크노파크, 한국기계연구원, 부산기계공협동조합, 지역대학(부산대, 부경대, 해양대, 동아대 등)과 관련 기업이 참여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14억 원(국 100, 시 85, 민29)의 사업비를 투입해 센터 건립, 시험·인증·실증장비 구축, 역량강화 지원(기술 개발지원, 사업화지원), 네트워킹 보급·확산을 위한 역량강화 기반을 강서구 지사과학단지내에 조성할 계획이고, 향후 청정공기산업분야 생산유발효과로 700억 원 이상, 신규고용창출 500명이상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 개척에 디딤돌이 되고, 지역 업체의 청정공기부품개발 지원, 사업화 지원, 업종전환 지원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의 재도약과 부진을 탈피할 돌파구 마련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