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잃어버린 남북관계 10년 복원”

박지원 “잃어버린 남북관계 10년 복원”

기사승인 2018-04-26 15:51:48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이 잃어버린 남북관계 10년을 복원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박 전 대표는 26일 모라디오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비핵화라는 세계적 명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 서울, 평양에 상주 연락사무소 또는 대표부 설치를 합의하면 최상이다. 그렇게 되면 북미정상회담에서 워싱턴 평양 연락사무소 또는 대표부도 설치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되고, 비핵화를 위해서도 직접 통화하고 대화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첩경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핵 실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했기 때문이라는 일부의 주장도 있지만 어찌되었던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며 북한이 핵 실험장 폐기, 핵미사일 발사 중단을 발표했다면 그것을 액면 그대로 믿어야지, 과거에도 북한이 쌍주머니를 찼기 때문에 김정은을 믿을 수 없다고 한다면, 북한도 트럼프를 믿을 수 있겠느냐는 말이 나오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박 전 대표는 북한은 우리 최고 지도자가 이설주 여사와 함께 비핵화와 경제 발전이라는 선대의 유훈을 실천하기 위해서 군사 분계선을 넘는다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북한도 일부는 생중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이설주 부부의 국제무대 데뷔가 될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국내외 관심이 큰 만큼, 말 한마디에 촉각이 집중되리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박 전 대표는 정상 내외의 모든 언행은 그 자체로 메시지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김정숙 여사와 이설주 여사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보도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밖에도 박 전 대표는 정의용 안보실장이 미국에 가서 존 볼튼 백관과 안보 보좌관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도 개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폼페이어 이야기를 미국이 어떻게 받아 들였지를 직접 확인하고 남북정상회담에서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를 탐색을 하러 갔을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도 정의용 실장의 방미에 대해 좋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수교와 비핵화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상징적 차원에서 분단 철조망이 철거되고,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하게 되고, 우리 젊은이들이 북한에 가서 일하고 사업할 수 있는 일자리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북미 수교, 비핵화가 되면, 러시아의 천연가스와 원유가 직접 파이프를 통해 북한을 지나 우리에게 오게 되어 북한은 물론 우리도 이익이 된다“2013년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서 남북이 교류협력을 통해서 단일경제공동체가 된다면 우리 경제가 2050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강대국이 된다고 예측했다고 말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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