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와 해양과 대륙을 잇는 인적교류 및 물류의 중심지인 서부산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부산시는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서부산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 동북아 물류산업의 중추도시로 급부상 하고 있는 서부산개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 부산-나진 간 항로개설 기반을 통해 해양과 대륙을 잇는 환동해 경제주도권 및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선점의 일환으로 북-러 합작회사인 라손콘트란스社와 MOU를 체결하는 등 서부산개발 사업의 초석을 꾸준히 다져왔다.
또 부산시-중국 지린성과 경제협력 MOU 체결, 유라시아 원정대 운영, 북방 무역촉진 및 복합물류루트 활성화지원 사업 추진 등 북방개척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따라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재개되면 부산과 나진을 잇는 해상항로가 새로 열려 환적물동량이 자연스럽게 부산항에 집적될 것으로 판단된다.
나아가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복합교통 물류 네트워크를 기점으로 하는 남북 교류협력의 출발점인 동시에 동북아 물류산업의 중추도시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추진 중인 ‘북방무역촉진 인센티브’, ‘북방물류루트 시범운송(훈춘~자루비노~부산)’, ‘유라시아 청년 대장정’, ‘북방물류 개척단 파견’ 사업들도 남북 화해 분위기에 걸맞게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더욱 심도 있게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서부산개발을 통해 부산을 동북아의 관문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김해신공항’, ‘부산신항’, ‘유라시아 관문 복합터미널’ ‘2030 등록엑스포’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기반구축’ 등 서부산개발 완료 시 부산이 해양과 대륙, 사람과 도시를 잇는 동북아 관문도시로 ‘2030년 세계 30위권 도시, 시민소득 5만 불 시대’라는 목표달성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