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는 모기나 진드기에 물릴 걱정 없이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내 주요 등산로 및 공원에 해충 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했다. 설치 장소는 백봉산 입구를 비롯한 12개 등산로와 삼패공원, 물의정원 등 총 15곳이다.
시는 등산로 입구의 에어건 설치 장소에 해충기피제 분사기를 같이 설치해 등산 시 기피제 분사로 유해해충을 예방하고, 등산 후 에어건 사용으로 신발이나 옷에 붙어 있는 먼지나 진드기를 털어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손잡이를 누르면 기피제가 분사되는 방식으로 얼굴을 제외한 겉옷과 신발 등에 2~3회 정도 뿌리면 3~4시간 동안 모기, 진드기 등 유해 해충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모기, 진드기 등 해충에 의한 감염병으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이 대표적이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정태식 남양주보건소장은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행위는 삼가고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